[본 기사는 02월 20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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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그룹 계열 루미리치가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에 본격 나선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루미리치는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루미리치는 올초 일부 국내 증권사들로 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았고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을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로 선정한바 있다.
루미리치는 일단 올해말까지의 실적을 봐가며 내년을 목표로 상장 시기를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 일진홀딩스, 일진전기, 일진다이아몬드, 일진디스플레이, 일진머티리얼즈 등에 이어 일진그룹의 6번째 상장사가 될 전망이다.
루미리치는 지난 2008년 설립된 LED(발광다이오드) 등 조명장치 전문 업체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 조카이자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장녀인 허세경 씨(18.7%)와 남편 김하철 대표(12.5%)가 최대주주이자 주요주주로 있다.
루미리치는 앞서 지난 2011년 SHC-IMM신성장펀드와 IMM그린테크펀드, 2010KIF-미래에셋IT전문투자조합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을 상대로 약 60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LED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좋지 않아 상장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루미리치는 지난 2012년말 기준 170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2억3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실적도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루미리치 뿐 아니라 일진그룹내 철강 계열사인 일진제강도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허진규 회장이 지난 2012년말 기준 최대주주(52.51%)로 있으며 상장사인 일진머티리얼즈(19.38%),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이자 허 회장의 차남인 허재명 씨(13.83%)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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