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기관들이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 해운업체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낮은 금리로 자금 공급을 확대해 해운업계가 경영난을 이겨내도록 돕는 것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는 이르면 3월 중소 해운업체 5개사에 대한 5000만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또한 중소 해운업체에 대한 자금 수요를 면밀히 조사해 올해 안으로 5000만달러를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금공 관계자는 "해운업계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업체들이 시중은행에서 자금을 지원받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업체들이 자금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최대 1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지만 필요하다면 규모를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책금융기관들은 앞다퉈 해운업계에 대한 지원 계획을 내놓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6000억원 규모의 해운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해운업계에 1조4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던 산업은
해운사들은 다른 해운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ㆍ2ㆍ3위 컨테이너 선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얼라이언스인 'P3'를 만들자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도 국내외 해운사와 협력체를 만들어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안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