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울 공동주택 분양 승인실적이 작년에 비해 13배 넘게 늘었다. 작년 1월 바닥권이었던 부동산 경기가 올해는 회복세를 보이면서 분양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공동주택 분양 승인실적은 전국 5863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8.6% 증가하였다.
부동산 경기의 지표인 서울은 작년 202가구에서 올해는 2683가구로 13배 넘게 증가했다. 경기도도 36가구에서 834가구로 23배 넘게 늘었다. 반면 인천은 40가구에서 올해는 승인실적이 없었다. 수도권 전체로는 3517가구로 1165.1%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3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 여건이 일부 개선되면서 10월 이후 분양실적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남수 신한은행 서초PB팀장은 "작년 분양실적이 워낙 적긴 했지만 이만큼 실적이 늘어난 것은 분양시장의 달라진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허가 실적은 작년에 비해 소폭 늘었다.
1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2만460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2096가구로 작년에 비해 15.8% 증가했다. 경기지역 택지개발지구가 대규모 아파트 인허가로 실적 7540가구를 기록하면서 20.6%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은 4111가구로 8.5% 증가했고 인천은 445가구로 10.7% 늘었다.
지방은 일부지역의 인허가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7.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재개발이 많았던 경남지역의 경우 올해에는 인허가 실적이 58.2% 급감했기 때문이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만5751가구로 2.2%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8851가구로 3.6% 증가했다. 과잉
1월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2만4942가구(수도권 1만2602가구, 지방 1만234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했다. 착공실적은 전국 2만1260가구(수도권 7546가구, 지방 1만3714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5.6% 늘었다.
[우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