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2단계 정부청사 이전으로 보건복지부 등 6개 정부부처와 10개 소속기관, 3개 국책연구기관이 이전했다. 또 각종 개발사업 진행과 인구유입으로 기반시설 조성에 따른 토지수요가 증가해 공시지가가 18.12% 오른 것이다.
2위는 울산으로 9.71%의 상승률을 보였다. 동구의 경우 울산대교 건설 및 일산재건축사업 완공, 중구의 우정혁신도시 개발사업과 울주군의 경부고속철도 역세권개발사업 등으로 지가가 오른 것이다.
3위를 차지한 경남은 6.86% 올랐다. 거제해양관광테마파크사업 및 종합어항개발사업, 함안의 칠서태곡 및 함안부목 일반산업단지 등 개발호재가 많았기 때문이다.
시ㆍ군ㆍ구별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이 경북 울릉으로 26.3% 올랐고 이어 전남 나주(19.79%), 세종시(18.12%), 경북 예천(17.84%), 경북 청도(14.89%) 순이었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총액의 70% 이상을 점하는 수도권의 경우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 3.64%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서울(3.54%)이 가장 높았고 경기(2.83%), 인천(1.88%)은 이보다도 조금 올랐다.
주요 관심지역별로는 혁신도시가 11.16%, 도청이전지역 4.55%, 울산ㆍ세종ㆍ여수 등 주민소득이 수도권보다 높은 강소도시가 4.44%, 독도가 49.47%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 명동의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리퍼블릭이 전국 표준지 중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조사됐다. 땅값이 ㎡당 7700만원에 달했다. 경북 김천시 대성리의 자연림은 ㎡당 135원으로 전국 표준지 중 가장 값이 쌌다. 이는 표준지 가운데 최고ㆍ최저가일 뿐 전국의 모든 땅 중에서 가장 비싸거나 싼 곳은 아니다.
표준지 50만필지 중 1㎡당 1만원 미만 필지는 14만1360필지(28.3%), 1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은 17만2907필지(34.6%)로 10만원 미만 필지가 전체의 6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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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ㆍ군ㆍ구의 민원실에서 2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열람과 함께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우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