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성수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한전기술은 지난해 4분기 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예상치인 영업이익 131억원을 밑돌았다"며 "공사부문 매출원가가 크게 오른 탓"이라고 분석했다.
공사 부문의 원가율이 공사손실충당부채 110억원을 반영해 130%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또 낮은 수익률에도 불구, 공사 부문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23.3%포인트나 증가한 것도 실적 악화의 요인이 됐다.
성 연구원은 다만 "내년 2분기부터는 마진이 낮은 해외 설계·구매·시공(EPC) 비중이 줄고 신고리 5호기, 6호
이어 "내년 신울진 3호기, 4호기 등을 차례로 발주하며 하반기부터는 원전 부문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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