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디스플레이 부품기업 플렉스컴은 베트남 현지법인 공장 시설투자에 107억원을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확대를 감안해 안정적 물량 공급을 위한 결정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지난해 시장 포화 우려로 플렉스컴 주가가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동남아 지역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다는 점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플렉스컴 외에도 지난달 15일부터 보름 사이에만 모두 4곳의 중소형 상장사가 잇달아 베트남 투자 관련 공시를 냈다.
같은 달 29일 모바일 안테나사업을 하는 EMW는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을 위해 60억원을 투자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22~23일 전원부품기업 서울전자통신은 아시아ㆍ유럽 공급 허브로 삼는다는 취지로, 터치스크린 부품업체 하이쎌은 현지법인 신규 투자를 이유로 각각 19억원, 3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오디오로 유명한 아남전자도 베트남 공장을 생산 거점으로 삼기 위해 꾸준히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31억원을 새로 투자하기로 했다.
베트남 투자 최전선에는 삼성ㆍLG 등 국내 대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베트남에서 연 1억5000만대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 공장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윤재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