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멈춰섰다?'
코스피가 하루에 10포인트 미만으로 움직이는 날이 늘면서 1950선 회복이 힘겨워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23일 1947.59로 1950선을 내준 뒤 한 달여가 되도록 1920~1940선을 오르내리는 강한 박스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가가 소폭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1950선 직전에 힘없이 꺾이는 경우도 많다. 코스피는 19일 전날보다 3.98포인트(0.2%) 내린 1942.93을 기록해 1950선 안착이 또 한번 불발됐다.
올해 들어 33거래일 동안 코스피가 10포인트 미만으로 변동한 날은 20회로 전체의 60%가 넘는다. 이 중 '1~5포인트 미만'이나 '1포인트 미만'으로 미세하게 움직인 경우도 각각 5회, 3회에 달했다. 지난 10일과 18일에는 각각 0.8포인트(0.04%), 0.55포인트(0.03%) 오르는 데 그쳤다. 테이퍼링과 실적 부진, 환율 문제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의 극심한 눈치보기가 좁은 주가 변동폭에
증시 전문가들은 3월 초 중국 전인대 개최까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어 당분간 주가가 미세조정을 반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호 기자 / 김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