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B금융ㆍ광주銀 상생협약 김한 JB금융지주 회장(가운데)과 김장학 광주은행장(오른쪽)이 19일 광주은행 본점에서 JB금융지주와 광주은행 간 상생 발전 및 광주ㆍ전남지역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제공=광주은행] |
이제까지 우리은행 인수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한 곳은 교보생명뿐이다. 정부가 정부(예금보험공사) 지분 56.97%를 전량 매각하지 않기로 한 것도 이런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19일 기준 우리금융지주 시가총액은 9조8736억원. 정부가 가진 지분 가치는 5조6000억원이며,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고려하면 이 지분을 단독으로 가져갈 수 있는 금융회사나 사모펀드는 나타나기 어렵다.
정부는 최소 10% 이상 지분을 가져가는 주체에게 공동경영권을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가총액과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각각 1조원 이상을 투자해야 공동경영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인수자 측이 공동경영권을 행사한다는 주주 간 협약을 하면 현행 법상 3~4개 주주가 은행 공동경영권을 인정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는 법률 검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 방안은 유효경쟁을 성립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교보생명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투자자격의 금융회사와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재무적 투자자의 컨소시엄을 인수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KB금융은 우리은행 인수에 부정적인 뜻을 피력했으나 과점주주의 하나로 참여하는 것은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금융지주는 경남은행ㆍ광주은행 매각이 마무리되는 대로 4월부터 우리은행과 합병 절차에 들어가 8월께 합병 작업이 완료된다. 이후 매각 작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합병 후 우리은행이며, 우리카드 우리FIS 우리PE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은 우리은행 자회사 형태로 매각될 전망이다.
한편 우리파이낸셜과 우리자산운용은 매각을 위한 협상이 마무리됐다. 우리금융지주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이 회사들을 각각 KB금융, 키움증권
[박용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