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수 DGB금융지주 회장이 금융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직에서 물러난다.
대구은행은 하 회장이 금융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에서 용퇴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하 회장은 이날 오전 계열사 임원단 회의에서 사임 의사를 알렸다. 하 회장은 임기가 남았지만 조직에 영향을 최소화하고 능력있는 내부 후배들이 은행발전을 이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 및 은행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DGB는 오는 18일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과 은행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하 회장이 회장과 은행장을 함께 맡고 있어 차기 회장과 은행장도 한 사람이 겸임할 전망이다.
후보는 부사장 및 부행장이 대상이다. 금융지주 박동관·성무용 부사장과 대구은행 이찬희·이만희 부행장이 후보들이다. 최근 부사장으로 퇴직한 3∼4명도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장은 내부 인사가 발탁된 전통이 있어 이번에도 이들 가운데 1명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회장과 사장 결정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 달 21일 열린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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