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음에도 중소형주에 투자한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펀드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아시아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은 최근 1년간 17.06%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퓨처브라이트홀딩스는 지난 1년간 주가가 160% 가까이 뛰었다. 퓨처브라이트홀딩스는 마카오 지역 음식점에 식재료를 유통ㆍ공급하고 30개 이상 레스토랑을 운용하고 있는 업체로 안정적 수익과 마카오 관광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성을 인정받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소비재 업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증권투자신탁1(주식)'은 지난 1년간 8% 가까운 수익을 냈다. 게임, 레저, 헬스케어, 럭셔리 등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중소형주를 많이 편입한 것이 수익 비결이다.
반면 중국 증시지수 상승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은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공기업, 금융, 부동산 등 대형주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증시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년 전 2500 돌파를 목전에 뒀던 상하이종합지수는 16일 기준
[김혜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