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국고채 3년물 매매 체결 과정에 전산장애가 발생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시장 참여자의 비정상적인 주문 입력이 사고 원인으로 파악됐지만, 최근 1년 사이 4번이나 매매 관련 사고가 발생하면서 거래소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염려가 시장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4일 오전 9시 18분 24초부터 국채 3년물 매매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해 신규 주문 접수가 이뤄지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스템은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정상화됐고, 국채 3년물은 사고 약 2시간 만인 오전 11시 20분부터 다시 거래를 시작했다.
이규연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이번 사고는 전체 시스템 문제가 아니라 국채 3년물 한 종목에 국한된 장애"라고
이번에 문제가 생긴 국채 3년물 매매 시스템은 지난 2006년 구축된 것으로 결국 노후화가 사고의 근본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재원 기자 / 김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