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닷새만에 상승 반전했다. 호주 고용지표 부진으로 호주 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수급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원(0.38%) 오른 1066.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해 1060원대 초반을 횡보하다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다.
호주 1월 실업률은 6.0%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규고용자수는 3700명이 줄어 1만5000명 증가할 것이란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 금리 동결도 환율 반등의 요인이 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전월과 같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호주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이 증권시장에서 이탈한 것도 환율이 반등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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