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임주빈)은 최근 ‘국가지도집 발간 추진 계획’을 확정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대한민국 국가지도집’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지도집’이란 우리나라의 영토·영해에 대한 국가적 공식 선언 및 이를 증빙하는 국가적 기록물로 우리나라 영토, 경제, 문화 등의 정보를 지도형식으로 표현해 영토를 비롯한 국가 공간정보를 정부차원에서 선언하는 자료이다.
지난 2007년 최초로 발간된 국가지도집은 세종시, 통합시, 철도, 도로 등 변화된 국토가 반영되어 있지 않아 대내외적 홍보정보로서 미흡한 부분이 있고, 최근 중국과 일본이 독도, 동해, 대한해협, 이어도 등에 대한 영토관할권을 주장하고 있음에 따라, 최신 국토정보를 담은 국가지도집을 발간함으로써 우리의 국경선·지명 등에 대해 인접국가와의 갈등 시 국가를 대표하고 이를 증빙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간되는 국가지도집은 2014년~2018년까지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된다. 2014~2016년까지 국토와 세계 속의 대한민국(1권), 국토의 인문환경(2권), 국토의 자연환경(3권)으로 구분해 연차적으로 발간하고, 2017~2018년에는 UN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다국어(영어, 중국어, 아랍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국가지도집도 별도로 제작한다.
또한 최신 IT기술과도 접목해 모든 콘텐츠를 디지털로 제작해 온라인과 모바일에서도 이용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국토교육의 도구로서, 대외적으로는 우리나라 영토와 고유지명, 국경선 등에 관한 인접국과의 잠재적 갈등과 긴장관계에서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국가의 공식자료와 홍보자료로서 그 활용가치가 클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가지도집’을 발간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우리국토의 최신정보를 국내외에 정확하게 전달하고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