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가 서울대 수의대 재직 시절 만든 '1번 인간 배아줄기세포(NT-1)'가 미국에서 특허 등록됐다는 소식에 일부 종목 주가가 들썩거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가 황우석 박사의 연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분석이 나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황우석 관련주'로 분류되는 디브이에스는 전날보다 210원(14.89%) 오른 162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디브이에스는 황 박사 후원단체인 수암생명공학원의 이사장을 역임한 조성옥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다.
하지만 '황우석 테마주'는 정작 황 박사와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다른 '황우석 관련주'인 에스티큐브는 이날
최현재 동양증권 연구원은 "테마주 인기는 단기적인 경우가 많다"며 "기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한탕만 노리고 테마주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