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BS금융지주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은 KT ENS 대출 사기와 관련해 충당금을 미리 반영한 영향이 크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BS금융지주의 순익은 204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476억원을 크게 밑돈다"며 "주된 원인은 KT ENS 사기대출 관련 충당금 238억원을 선제 반영한 영향 때문이다"고 말했다.
4분기 대손비용은 101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으나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충당금 481억원을 감안하면 4분기 경상적 대손비용은 약 530억원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BS금융지주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같은 2.46%를 기록해 연간 마진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BS금융지주의 연간 순익의 경우 367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빠른 자산 성장에 따른 비용부문 증가는 불가피하나 이자이익 증가로 상쇄할 것"이라며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경남은행 인수 관련 유상증자 규모로는 4000~5000억원을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증자 규모와 할인율에 따라 통합 BS금융
증자 발표시기로는 5~6월경으로 꼽았다. 아울러 외국인 주요 주주인 Aberdeen의 매도물량 출회를 저가 매수기회로 추천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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