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u-보금자리론’ 이용자의 평균 대출금액은 1억 800만원이고, 평균 연령은 39.7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공사(HF)는 2013년 ‘u-보금자리론’ 이용자 10만 72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u-보금자리론’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39.7세, 대출기간 15.8년, 대출금액 1억800만원, 연소득 3700만원이었다.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 비중이 90.1%(전년도 89.2%), 비수도권 비중이 50.7%(전년도 50.3%)였다.
2013년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2004년 공사 설립이후 최대치인 11조 9047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 서민에게 정부가 이자를 0.5~1% 포인트 지원해 금리를 낮춘 ‘우대형 보금자리론’을 3조 5813억원 공급해 2012년(2조 4855억원) 대비 약 44.1%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1월 한 달 동안 보금자리론은 총 1689억원 공급되어 전월 대비 56.3%(3867억원→1689억원) 감소했다.
이와 관련 공사 관계자는 “이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최근 부동산 매매수요가 늘고 있어 앞으로 보금자리론 공급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이후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내집마련 수요자는 고정금리 대출을 이용해 금리변동에 따른 장기적 이자손실 위험을 사전에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 우대형 보금자리론과 국민주택기금대출을 통합해 출시한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은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생애최초 대출은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가 주택구입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을 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및 보험사 총 16곳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