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변액보험을 판매할 때 규정 및 절차를 준수하는 데 가장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11월 두 달간 은행 11개와 증권사 4개 등 15개 금융사 보험대리점 300개 점포를 대상으로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미래에셋증권이 60점대 점수로 '미흡' 등급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증권사들이 은행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대우증권이 80점대인 '양호' 등급을 기록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민경송 금감원 금융서비스개선팀장은 "증권사에서 적합성 원칙 준수 및 상품 핵심 내용 설명 등 완전판매 프로세스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점포가 많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조치하고, 필요하다면 현장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은행권에선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이 '보통' 등급을 받아 하위권을 기록했다. 지난해 '우수' 등급을 받았던 중소기업은행은 '양호' 등급으로 한 등급 하락했다.
한국외환은행이 90점대 점수를 획득해 20
민 팀장은 "금융사들이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복잡한 변액보험 비용 체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소비자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