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의 2013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25.9% 떨어졌다.
KB금융은 7일 2013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작년 한 해 동안 순이익 1조28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25조9719억원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조567억원으로 전년보다 15.4% 줄었다.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증권사들 실적 추정치를 밑돌았다. 전반적으로 저금리ㆍ경기 둔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그대로 실적에 반영됐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 작년 순이익이 84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1.5%나 빠진 것도 악영향을 줬다. KB금융은 "순이자마진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했고, 지분법 평가손실 같은 일회성 비용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업계는 올해 4대 금융지주 실적이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부실기업에 대한 충당금 적립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KB금융으로서는 최근 은행과 카드 부문에서 잇따라 터진 악재를 얼마나 잘
이날 IBK기업은행은 IBK캐피탈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순이익이 8542억원으로 전년보다 26.8%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순이익이 8120억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27.5% 떨어졌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이 22.1% 증가한 1조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유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