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월 5일(13:1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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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과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으로 관객몰이에 한창인 CJ CGV가 올들어 첫 회사채를 발행한다.
5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이달 말 500억원 규모 3년만기 회사채를 발행한다. 회사채 발행 실무를 맡은 대표 주관회사는 신한금융투자다.
CJ CGV는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오는 28일 만기 도래하는 CJ CGV 15회차 회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앞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10월 말 CJ CGV 회사채 신용등급은 'A+'급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번에 발행될 회사채도 'AA-'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요 영화관 사업자는 CJ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시너스(CINUS) 등이다. 이 중 CJ CGV가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체 관람객 점유율 45%를 점유하고 있는 등 경쟁사 롯데시네마(28.9%), 메가박스(18.2%)와 격차를 벌리는 추세다.
최근 개봉한 변호인과 겨울왕국 등 흥행몰이를 하면서 관람객을 대거 영화관으로 끌어들이고 있어 올해 초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영화 관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대비 15.7% 증가하고 흥행수입은 15.4% 늘어났다. 이 흥행수입은 대부분 CJ CGV 측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금융(IB) 업계는 영화관 흥행 기세를 몰아 CJ CGV 회사채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300억원 모집에 총 1000억원 기관투자자 자금이 몰려 3대 1을 웃도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안정적인데다 최근 기관이 선호하는 내수기반 사업자라 최근 경색된 회사채 발행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투자자를 모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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