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월 4일(18:1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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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홀딩스가 4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진행한다. 대성홀딩스가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만이다.
대성홀딩스는 3년만기 400억원 회사채를 이달 말 발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회사채 발행 실무를 담당할 대표 주관회사로 신한금융투자을 선정했다. 인수 증권사로는 삼성증권이 포함됐다.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은 다음달 16일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대성홀딩스 4회차)를 상환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제 7회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은 'A+'다.
최근 일부 취약업종을 제외한 A급 회사채에 대한 기관투자자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성홀딩스가 진행할 수요예측에 투자금융(IB)업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성홀딩스 회사채에 많은 투자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근이마트, 크라운제과, 대상 등 내수소비 기반 사업을 진행하는 회사들이 발행한 회사채가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팔렸기 때문이다.
대성홀딩스는 대성그룹 지주회사로 도시가스 사업을 주로 하는 대성에너지와 대성청정에너지 등 에너지 계열회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내주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성홀딩스 지주회사 자체도 정보통신(IT)사업부와 교육콘텐츠 사업부문 등을 보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도시가스 산업은 이익률은 낮지만 지역독점 형태로 안정적인 이익이 나오는 구조"라며 "최근과 같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보수적인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사업형태라 회사채 투자자를 모집하는 데는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초 대성홀딩스가 발행한 회사채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팔린 바 있다. 지난해 2월 진행한 6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12개 기관투자자가 1200억원을 청약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97% 수준이다.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37억원과 1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9.7% 늘었고, 영업이익은 45% 가량 증가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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