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의 자본금이 전액 잠식돼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5일 오후 "벽산건설의 자본금 전액이 잠식됨에 따라 오후 2시 49분부터 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거래소 측은 "벽산건설 주권은 2013년 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일(2014년 3월 31일)까지 자본금 전액 잠식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될 수 있다"며 "상장폐지 기준 해소 사항이 입증될 때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설명했다
벽산건설은 지난해 130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2839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718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감소했다.
이에 벽산건설측은 "주택사업 미분양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와 보증채무 등에 대한 충당부
현재 벽산건설은 해외에서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부산, 마산 등의 아파트 건설공사를 비롯해 수도권과 지방 20여곳에서 공사 현장을 운영하고 있다.
벽산건설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짐에 따라 해당 국내외 사업장의 공사 차질도 우려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벽산건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