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전문가들은 해외펀드도 반드시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역외펀드가 비과세 혜택에서 제외된 데 대해 업계에서는 투자자금이 역외펀드에서 해외투자펀드쪽으로 몰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계 운용사들은 역외펀드가 비록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한다하더라도 해외투자펀드와 비교해 장점이 적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 권순완 / 프랭클린템플턴운용 차장
- "전세계 다양한 국가에 다양한 상품을 마련할 수 있고, 장기간 검증된 운용성과를 가진 운용사의 펀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운용사들이 설정한 해외투자펀드의 경우 주로 2~3년밖에 안됐기 때문에 운용성과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특히 해외투자펀드는 중국이나 베트남 등 주로 이머징 마켓에 치중돼 있어 선택의 폭도 좁고 리스크도 그만큼 높을 수 있습니다.
결국 세제혜택만을 보고 해외투자펀드에만 집중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인터뷰 : 최상길 / 제로인 상무
- "국내 시장과 해외시장에 시장전망에 따라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방침을 세운뒤 해외도 지역별 투자전망에 따라 분산투자를 하는 방법이 올바른 투자방법이다"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혜택이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아울러 해외부동산펀드 등 해외실물펀드의 직접 판매도 허용됐지만 실물가치 하락 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유의를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역외펀드가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한데 대해 일부 운용사들이 재경부를 찾아가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등 외국계 운용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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