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경기도 고양시에 행복주택 2500가구가 들어선다. 지난달 14일 부산.포천 1900가구 공급 발표에 이어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주거복지 공약인 행복주택 사업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5일 국토교통부는 광주광역시 2개 지구에 1200가구, 고양 삼송 택지지구에 행복주택 136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광주의 경우 시 제안에 따라 교통 거점인 광주KTX역 철도부지 중 유휴지를 활용해 행복주택 약 700가구를 세울 계획이다. 이 곳은 광주역과 연접하고 지하철 2호선 광주역이 건설될 예정으로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 5㎞ 이내에 기아차 공장, 본촌산업단지, 일신방직 등이 있어 직주근접형인데다 전남대, 동강대, 광주교대, 조선대 4개 대학과도 가깝다.
이와 함께 광주 북구 도심내 노후 주거지 밀집지역인 서림마을의 주거지 재생사업을 통해 행복주택 500가구를 짓는다. 지하철 1호선 양동시장역과 버스정류장이 가까이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다. 또 3㎞ 이내 전남대, 조선대 등 5개 대학에 약 6만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고 2.6㎞ 이내 기아차공장, 일신방직에 근로자 약 1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는 사업시행자로 광주도시공사를 지정해 연내 주택사업승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보유토지 중 역세권이면서 직주근접이 가능한 삼송 택지지구에 행복주택 약 136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600m 거리에 내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 도심과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이밖에 동국대학교 바이오 메디캠퍼스, 내년 개교예정인 중부대학교, 항공대학교,
LH는 상반기에 주택사업승인을 받고 금년말 착공해 2017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행복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김정렬 국토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앞으로 서울시, 인천시 등 지자체와 현장방문 및 협의 등을 통해 부지현황과 수요를 조사함으로써 순차적으로 후보지를 선별.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