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7개월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4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483억9000만달러로 전월말보다 19억3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12월의 3464억6000만달러를 한 달 만에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4월 3288억달러에서 5월 3281억달러, 6월 3264억4000만달러로 뒷걸음을 치다 7월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고원홍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유가증권 이자수입 등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에 주로 기인해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188억6000만달러(91.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예치금은 187억3000만달러(5.4%), 금은 한은이 2012년 1월 20톤(10억3000만달러 규모)을 추가 매입해 기존 보유량 84.4톤을 포함해 1월말 현재 총 104.4톤을 보유 중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47억9000만달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34억9000만달러(1.0%),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25억2000만달러(0.7%)로 나머지를 점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과 같은 세계 7위다.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