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4일 예성ㆍ예나래ㆍ예주ㆍ예신 저축은행 등 4개 가교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에이앤피파이낸셜이 예주ㆍ예나래, 웰컴크레디라인(웰컴론)이 예신, 그리고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예성저축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에이앤피파이낸셜과 웰컴크레디라인 두 대부업체는 저축은행을 2개씩 보유하면서 제도권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웰컴크레디라인은 지난해 말 해솔저축은행을 품에 안은 바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최고가를 제출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이달 중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 후 금융위원회 주식취득 승인을 거쳐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매각이 최종 성사되면 예보가 보유했던 가교저축은행은 모두 처분하게 된다.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금융당국 정책기조와 두 대부업체 의지가 맞아떨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물이다.
저축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이앤피파이낸셜 최윤 회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제2금융권에서 볼 수 없었던 최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대부업체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20%대 중금리 대출상품을 적극 개발한다는 계획도 세
최 회장은 새로 인수할 저축은행 브랜드를 '알파벳 S'로 시작하는 단어들로 표현했다. 그는 "신속하고(Speed) 단순한(Simple) 서비스(Service)로 고객을 최대한 만족(Satisfy)시키는 데 성공(Success)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앤캐시는 올해 추가로 신규 직원 10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유섭 기자 / 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