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착한 분양가'를 예고했던 분양단지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미니신도시급 대단지인 서울 금천구 '롯데캐슬 골드파크'에 더해 강남, 동탄, 위례에서 알짜분양단지들이 속속 2월에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금천구에 분양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분양가를 당초 분양심의가인 3.3㎡당 1488만원보다 1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인 1300만원 중반대로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견본주택을 열었었지만 분양가 조정을 위해 올해로 청약일정을 미룬 단지다. 분양관계자는 "실수요자 시장 패턴에 맞춰 분양가를 인하했다"며 "인근 광명시 철산래미안자이 시세가 3.3㎡당 1498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저렴한 시세다"라고 말했다. 2월 7일 견본주택을 열고 13일 1.2순위 접수를 받는다.
2월 중 강남, 동탄, 위례에서 분양예정인 주요 단지들의 분양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남에서는 2월 중 GS건설이 역삼동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대 31층 3개 동 총 40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114㎡ 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난 해 3.3㎡당 3000만원대의 분양가가 얘기되었으며 현재 조합에서 분양가를 최종협의중이다. 2012년 8월에 입주한 인근 개나리SK뷰 시세는 3.3㎡당 3250만원이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의 분양가는 3.3㎡당 900만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1, 2, 3차 평균 분양가는 각각 3.3㎡당 1028만원, 1041만원, 1043만원 수준이었고 동탄1신도시 전세금이 3.3㎡당 783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착한 분양가'다. 총 1135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전용 59·74·84㎡의 3가지 평면으로 구성된다.
위례신도시도 분양가 경쟁력이 높다. 올해 위례신도시 첫 포문을 열 A3-6a블록 '위례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분양가가 3.3㎡당 1700만원 안팎으로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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