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36포인트(1.22%) 내린 1896.60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7일 장중 1900선 붕괴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공포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추가 결정한 데 따른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지표까지 부진하게 나오자 큰 폭으로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326.05포인트(2.08%) 하락한 1만5372.80으로 마감했다. 3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해 6월 20일 이후 최고 수준이었고 201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평균 이동선을 밑돌았다. 나스닥은 3996.96으로 마감하면서 4000선이 붕괴됐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월 제조업 지수는 전달 56.5에서 51.3로 하락해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6.0을 밑돈 것이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였다.
개장 직후 1890선 초반까지 내려앉았던 지수는 다소 낙폭을 회복하고 있는 추세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5억원과 64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은 41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만 오르고 있고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02% 떨어지는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 POSCO, 한국전력, NAVER, 신한지주, 삼성생명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7.04포인트(1.37%) 내린 506.5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10개 전 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7원 오른 1088.2원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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