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는 줄고 월세 공급은 증가하는 전.월세 전환현상이 지속되면서 수도권과 광역시 등 8개 시도 월세 가격이 10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대구, 광주, 울산, 부산 등 8개 시.도 월세는 작년 12월에 비해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모두 월세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서울은 강남의 경우 임대인의 월세선호와 임차인의 전세선호로 인한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며 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0.4% 떨어졌고 강북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일부 신규수요가 발생해 하락폭이 0.1%에 그쳤다.
경기는 용인, 부천, 양주 등에서 근로자 이주수요, 전세에서 월세로의 수요 전환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성남, 고양, 안산, 군포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초과공급 상황이라 월세가 떨어졌다. 인천도 서구, 중구, 부평구 등을 중심으로 초과
지방광역시는 지역별로 온도차가 나타났다. 대구(0.1%)는 혁신도시 이주수요의 증가 등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부산, 광주는 보합세였다. 대전(-0.2%), 울산(-0.1%)은 계절적 비수기 및 월세 공급증가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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