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신흥국 금융 불안이 재부각되고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하락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49.76포인트(0.94%) 내린 1만5698.8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60포인트(0.65%) 하락한 1782.5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9.25포인트(0.47%) 떨어진 4103.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는 신흥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다시 부각돼 악재로 작용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신흥 경제국의 금융 불안에 대해 경고하고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긴급 정책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해 아르헨티나의 국가 부도 신청 우려를 고조시켰다.
기업 실적도 대체로 부진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주당 5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혀 예상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월마트도 4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비지
종목별로는 아마진이 실적 부진으로 11%, 마텔이 12.02% 급락했다. 반면 구글은 4분기 순이익이 예상을 뛰어넘어 4.01% 올랐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페이스북도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