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월 27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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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택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제회의 9개 출자회사들(지분 50%이상 소유 회사들)의 마케팅을 강화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보험에 치중하는 구조로는 수익성이 확보될 수 없어 종합손보사 전환을 위해 당국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지난 2003년 ‘교원나라자동차보험'으로 출범한 더케이손해보험은 2004년 자동차보험 매출 620억원에서 지난해 11월말 기준 총매출 3200억원까지 5배 이상 성장했다.
The-K손해보험이 손보사 상품을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종합손보사로 전환해 장기보험 상품이나 일반 보험 상품도 취급하게 되면 업계 점유율도 상승할 수 있고, 일반 회원 고객 확보도 용이해진다.
이 이사장은 "회원들을 ‘요람에서 무덤까지 관리해 보자'며 상조서비스를 뒤늦게 시작했지만, 차별화된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해 올해는 흑자 전환시킬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예다함은 고객들에게 추가 부담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사용하지 않은 물품에 대해 남는 비용을 돌려주는 ‘페이백 시스템'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4년 만에 회원 14만명을 모아 상조업계 인지도 2위를 기록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브랜드 통합작업을 한 호텔 리조트 사업도 기대가 크다. 앞으로 적극 홍보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양재동에 위치한 특1급(5성급) The-K서울 호텔은 국내 최대 규모 컨벤션센터를 갖췄고, 신라호텔 출신 전문경영인도 영입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기아차 신차 발표회를 가진 The-K서울호텔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차를 들어올리는 엘리베이터 시설을 갖춰 눈길을 끌었다"며 "The-K경주호텔과 지리산가족호텔, 설악가족호텔도 지난해 리노베이션을 거쳐 고객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장업체 The-K소피아그린의 경우 올해 영업전략팀을 신설해 공격적인 영업을 추진하고, The-K저축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저력을 바탕으로 올해 틈새상품 개발과 취급을 통한 여수신 유치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교직원 공제회는 물론 호텔과 손보사, 저축은행 등에서 직원을 더 확충할 것"이라며 "올해 직원을 총 428명 공개채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공제회 회원들에 대한 문화 행사 등 고객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100세 시대 회원들이 제2의 인생을 돕기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며 "50~62세 정도 희망자들에게 은퇴후를 대비한 재교육 위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직안정'이라고 쓰인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액자를 집무실에 걸어두고 마음을 다잡는다는 이 이사장은 "우리 자산은 온전히 67만 교직원 회원 돈이다. 정부 자금도 은행 빚도 하나도 없다"면서 "취임후 과시성 행사는 취소하고 인력 충원을 제외하고는 예산 절감부터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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