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매일경제신문이 한국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12년간 월별 거래대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1월(28일 기준)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848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55억원 줄었다. 2007년 1월 2조5825억원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1년 7조6707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2012년 5조4171억원, 2013년 4조4343억원으로 3년째 내림세다. 1월 거래대금은 지난해 11~12월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연말 보너스와 새해 기대감 등이 반영된 '1월 효과'로 통상적으로 1월 거래대금이 다른 때보다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상황이다.
코스닥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6545억원으로 전년 동월 1조8233억원보다 1687억원 줄었다. ETF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8055억원으로 전년 동월 7140억원보다 915억원 증가했다. 코스닥과 ETF를 합한 전체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308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27억원 줄었다. 연간으로는 2009년 1월 6조830억원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증시 거래대금은 2011년 이후 나타나고 있는 급격한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체 수익에서 거래수수료 비중이 높은 국내 대다수 증권사 수익 개선도 기대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대금 감소는 증권사들 실적과 직결된다"며 "시장 다변화와 거래 종목 및 상품 확대 등을 통해 거래를 활성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거
한편 설 연휴 이전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는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12.45포인트(0.65%) 오른 1929.38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크게 줄였고 기관은 매수세를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