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기관계의 매수세에 191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28일 오후 1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76포인트(0.30%) 오른 1916.1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과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의 외환위기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 장중 1904.05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지수 하락을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은 기관과 개인으로부터 자금이 유입되면서 1910선을 유지하고 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1월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지만 다행이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세는 진정되는 모습"이라며 "예상치 못한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에 따른 매도세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시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1억원과 858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165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전체 212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통신업(3.89%), 운송장비(1.77%), 의약품(0.98%), 유통업(0.83%) 등 업종이 오르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는 1.05%, 증권은 0.76%, 섬유·의복은 0.43% 씩 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3인방'은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는 금융투자업체의 분석에 2~4%씩 오름세다. 이날 좋은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도 3%대로 올랐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0.54%, 현대 중공업은 1.11%, POSCO는 0.67% 하락했다.
KT는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5%대 강세다. 동양건설은 현대제철이 1.81%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지주가 됐다는 소식에 10% 넘게 상승했다. 반면, 조선주는 삼성중공업의 어닝쇼크에 동반 약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은 2.19%, 대우조선해양은 0.29%씩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같은 시간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409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종목 3개를 포함해 388개 종목이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49포인트(0.10%) 오른 508.0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은 56억원 순매도 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계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서울반도체가 4%가 넘게 올랐으며 씨젠, 셀트리온, 메디톡스 등도 1%대 강세다. 반면, GS홈쇼핑은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8% 넘게 떨어졌다. 실적 악화 우려에 CJ오쇼핑도 3% 넘게 동반 하락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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