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신흥국발 경제 위기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장중 한 때 1800선으로 떨어졌으나 곧 회복해 1900선을 지지하고 나섰다. 아르헨티나의 페소화 폭락 등으로 신흥국발 금융 불안이 커지면서 원달러환율은 7원이나 급등했다.
17일 오전 11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51포인트(1.68%) 떨어진 1908.05를 기록 중이다.
이 시각 외국인이 2070억원 순매도하면서 2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개인과 기관계 투자자가 각각 477억원과 1602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매도 물량을 막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52억원, 비차익거래에서 77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의료정밀, 화학, 보험, 비금속광물, 건설업, 서비스업, 금융업 등이 2%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30% 떨어졌고 한국전력과 기아차만이 1%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SK하이닉스, NAVER 등은 하락세다.
특징주로는 팬오션이 STX계열에서 분리돼 재상장한 이후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팬오션은 재상장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10주를 1주로 줄이는 감자도 단행했다. 조선업이 불황을 보이는 가운데 STX에서 분리된 팬오션이 독자생존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29포인트(2.17%) 내린 509.02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이 전날보다 2.44% 떨어지고 있고 서울반도체와 다음도 3%이상 하락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65원 오른 1084.05원을 기록 중이다.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