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월 23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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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가 지난해 국내 벤처캐피탈 중 가장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 자료를 매일경제 레이더M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총 908억2000만원을 투자해 가장 많은 투자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고유계정을 통한 투자를 포함해 총 37곳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이어 인터베스트가 총 9개 기업에 557억6400만원을 투자해 4위에 올랐고,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가 총 16개 기업에 538억3900만원을 투자해 5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2년 신규 벤처투자 부문 2위를 차지했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10위로 크게 밀려났고, LB인베스트먼트 역시 3위에서 7위로 뒤처졌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역시 전년 대비 다소 저조한 투자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전체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1조38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늘었다.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정책자금이 풀리면서 벤처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기간 투자업체 수는 755개사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지난해 벤처캐피탈 고유계정을 통한 투자는 총 63건으로 총 투자규모는 332억원에 달했다.
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작년에는 신규 벤처투자가 200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을 정도로 벤처투자와 신규 조합 결성이 활발했다"며 "올해에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다변화할 계획으로 해외 기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조합 결성 규모는 1조5374억원으로 전년(7727억원) 대비 99%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조합 수는 총 49개로, 6000억원 규모로 결성될 미래창조펀드 중 현재 결성돼 운영 중인 1700억원 상당의 펀드를 한 개의 조합으로 산정해 포함시켰다.
단일 신규 조합 규모로는 프리미어파트너스가 1500억원 규모로 설립한 '프리미어 그로스-M&A 투자조합'이 가장 컸고, KTB네트워크의 1150억원 규모의 'KTB 해외진출 플렛폼펀드'가 뒤를 이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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