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 대비 0.04%포인트 떨어진 2.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기채인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 금리도 각각 0.07%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했다.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0.09%포인트 하락한 2.77%를 기록해 테이퍼링 실시 이전인 지난해 11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가운데 중국 경제 불확실성까지 부각되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 테이퍼링을 실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간 시장에는 1월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기준금리 인하설'도 국내 채권시장을 강세로 이끌었다. 지난 24일 골드만삭스는 "낮은 물가상승률, 약해지는 경기 회복 모멘텀을 감안하면 2분기 한국은행 총재 교체 후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혜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