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까지 진행하는 서울국제건축박랍회에 전시되 있는 원두막 형태의 이동식 목조주택과 카라반 모습 |
때문에 그는 목돈을 투자하기보다 골프장 이용객들이 저렴하게 이용하면서 휴가철에는 캠핑용 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중소형의 목조 또는 이동이 가능한 주택을 알아보고 있다.
이 같은 고민을 한방에 날릴 수 있는 ‘서울국제건축박람회가 오는 26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COEX) 1층 B홀에서 열리고 있다.
‘건축한류를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개막일인 지난 23일 하루 동안 1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연일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 서울국제건축박람회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수출상담회’이다.
건축 자재 분야 국내 유일하게 개최되는 수출상담회는 일본, 중국, 인도,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뉴질랜드, 파키스탄, 미얀마, 아프리카 등 오대양 육대주 40개국 1500여 명의 해외 바이어(Buyer)가 방한해 한국산 건자재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또한 친환경 건축 내외장재, 냉난방 환기설비, 마감 도장재 분야에서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목재, 석재, 유리 등은 물론 급수위생재, 조경 정원용품, 홈인테리어, 건축공구 분야의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서울국제건축박람회에서 볼 수 있는 MK카라반 모델(좌)와 내부 모습(우) |
이들 부스는 최근 대한민국에 불고 있는 캠핑열풍을 대변하듯 연일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실제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캠핑 인구는 60만 명에 불과했지만, 작년 말에는 130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시장 규모도 매년 폭발적인 증가세다. 지난해 국내 캠핑시장 규모는 6000억원, 아웃도어시장은 약 6조원으로 추정된다. 전체 아웃도어 제품 중 약 10%가 캠핑용품인 셈이다. 이는 지난 2008년(3.9%) 이후 5년 사이 3배나 증가한 수준이다.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캠핑문화의 번성 요인은 ▲주 5일제의 안착 ▲국민소득 증가 ▲가족 중시 문화의 확산 등을 꼽을 수 있다.
지금의 캠핑시장은 30~40대 남성이 주도한다. 경제적 풍요 속에 신(新)문화와 접하면서 소비 유전자를 갖게 된 ‘X세대’가 ‘아빠’가 된 뒤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소비 주체로 자리잡아 시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25일 “하루 평균 약 5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다”고 귀띔한 캠핑장 개발 전문업체 (주)에코힐링캠프 김명환 대표는 “보통 하루 40여 명과 부스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며, “이들 대부분은 수도권에서 캠핑장을 운영 중이거나 계획 중인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박람회 현장에는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 판매하는 ‘MK카라반 모델’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MK카라반’은 국내 카라반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제품에 대앙하는 유일한 국내업체로, 디자인과 품질에서 값비싼 외국제품에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곳을 둘러 본 이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MK카라반 제품들은 우선 4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계정변화에 견딜 수 있게 외관에 FRP(Fiber Reinforced Plastics, 유리 및 카본 섬유로 강화된 플라스틱계 복합재료)소재를 사용했다. 또한 설치할 캠핑장의 정밀한 상권분석을 통해 카라반의 내부 인테리어를 설계 및 시공함으로써 희소성에 차별를 뒀다.
또한 통합운영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는 입지검토선정부터 인·허가, 기반시설공사, 조경·시설물, 캠핑장 개장까지 원스톱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캠핑사업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어도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이동식 소형 목조주택 `MK-101 모델’ 외관(좌)와 ‘MK-201 모델’ 내부(우) 모습 |
이번 박람회에는 ‘MK-101 모델’과 ‘MK-201 모델’ 두개지가 전시됐다. 이동식 주택인 ‘MK-캠핑장 모델’은 오토캠핑장에서 설치할 수 있는 간이 원두막 형태와 주택형 모델로 크기에 따라 2인과 4인 가족이 사
한편 폐막을 하루 앞둔 서울국제건축박람회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 B홀에서 열리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행사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www.homdex.com)에서 초청장을 다운받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서울 코엑스=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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