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한류를 세계로!’ 라는 주제로 열리는 국내 최대의 건축무역박람회 ‘제20회 서울국제건축박람회 2014(SEOULBUILD 2014)’가 23일 개막일 하루 동안 1만5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첫날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전시전문기업 홈덱스와 코트라가 공동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중소기업청·대한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대한건축사협회·한국리모델링협회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한국 우수 건자재의 해외 수출 기회 확대와 신제품 개발 장려를 통한 내수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행사는 특히 건축한류를 알리는 부대 이벤트를 펼쳐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행사를 기획한 홈덱스 이승훈 사장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건자재 중소기업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준비하였고 관람객들의 호응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첫 번째 건축한류 응원 이벤트는 서울국제건축박람회의 홍보대사인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의 ‘건축한류 세계화 염원작품’ 특별행사. UN본부 22개 국가에 소장돼 있는 한글 세계평화지도를 창작한 주인공인 한작가는 이번 행사를 기념하여 2014년과 태극기를 형상화한 캘리그래피 작품을 수천여명의 내외국인 참여로 함께 만든다. 20.14평방미터의 대형 세계지도 위에 한한국 작가가 친필 ‘건축한류’를 쓰고, 그 위에 전시회 방문자들이 직접 건축한류를 염원하는 글을 써서 작품을 완성하고 있다.
한한국 작가는 “건축한류는 검정글씨로 써서 건곤감리 4괘를 의미하고, 5대양 위엔 한국인이 파란글씨로, 6대주는 외국인이 빨간글씨로 써서 태극을 이루니 역사에 남을 만한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며 “건축한류 바람이 전 세계에 불어 대한민국 문화가 융성하고 산업이 발전하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바램에서 이 퍼포먼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외국인
두 번째 이벤트는 ‘응답하라 건축한류’. 그림 그리는 건축가로 잘 알려진 건축 일러스트레이터 길쭉청년 한정훈 씨의 작품에 캘리그래피 작가 띨빵군이 쓴 글씨로 완성됐다. 전시장 내 높이 5미터 가로 26미터의 초대형 벽면으로 완성되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한정훈 작가는“이번 광고의 콘셉트는 국제건축박람회인 만큼 전 세계 유명 건축물들이 한자리에 모인‘상상의 도시에 건축한류의 바람이 불어 넘친다’는 즐거운 상상에서 출발되었다”며 “유쾌한 광고영상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서울국제건축박람회의 이미지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작가는 한국의
응답하라 건축한류 글씨를 쓴 작가띨빵군은 “한국적인 토종건축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더불어서 한글의 우수성도 같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작업에 같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부동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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