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LG생활건강은 2013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964억원, 36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1.4%, 17.2%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도 4조3263억원으로 전년 3조8962억원보다 11.0% 뛰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266억원을 내며 최초로 한 해 동안 4개 분기에 모두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48억원, 5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 11.3% 성장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화장품과 음료 등 각 사업영역이 고른 성과를 내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LCD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3년 만에 1조 클럽에 재진입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 지난해 연매출은 27조3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1633억원으로 27.5% 급증했다.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79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패널 수요가 늘어난 데다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서 대형 TV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지난해 3분기부터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 급감한 2569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보다는 200억원가량 많이 나왔다.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196억원과 -2985억원으로
대림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9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2%가량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03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9조8469억원을 기록했다.
[한예경 기자 / 최재원 기자 / 손동우 기자 / 강봉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