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월 21일(15:5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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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올해 한국계 첫 사무라이본드를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했다.
21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2년 만기 350억엔, 5년 만기 150억엔 등 총 500억엔(5092억원)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2년물이 엔스왑금리에 0.17%포인트를, 5년물은 엔스왑금리에 0.28%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는데 이는 한국계 기관이 1978년 사무라이본드를 최초로 발행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이다.
산은 관계자는 "올해 첫 발행인 만큼 경쟁력 있는 벤치마크 금리(지표금리)를 제시해 향후 한국계 기관이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그 결과 미국 달러화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산은은 지난해 5월에도 3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는데 한국계 기관이 일본내 동일 회계연도에 사무라이본드를 2회 이상 발행한 것은 리먼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 3월 결산이 일반적으로 한 회계연도 기간이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다.
이번 발행에는 기존의 주요 일본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 종교단체, 학교법인 등 다양한 투자자의 수요가 몰렸다.
주관은 다이와증권, 미즈호증권, 노무라증권,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이 공동으로 맡았다. 산은은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외채상환과 외화대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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