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1월 안에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회원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짓고 관련자 징계와 금융사 개인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달말에 제재심의위원회 등을 연달아 열어 해당 금융사 임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정하기로 했다.
1억여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현직 임원들뿐만 아니라 사고 당시 재직했던 관련자들도 처벌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은 최고경영자에게 직접적인 중징계를 내려 고객 정보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란 입장이다.
제재 대상은 이번 정보 유출에 연루된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한국씨티은행,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등이다.
2012년 6월 KCB 직원에 의해 이들 외국계은행과 카드사 정보가 유출됐을 당시 재직했던 임직원 중 당시 국민카드 사장인 최기의씨는 현재 퇴직 상태다.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은 사퇴하기로 했고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재직 중이다.
또 직원에 대한 통제 강화, 계열사간
이미 제정한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의 준수를 강제하고 고객 정보 유출 가능성이 큰 위탁 직원에 대한 수시 점검과 교육 강화가 포함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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