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양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뒤 16일 5.62% 하락하며 조정을 받고 있다. '동양우'는 14~17일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뒤 20일에는 3.57% 하락했다.
'동양2우B'는 14~17일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뒤 20일에도 5.75% 상승했으며 '동양3우B'는 14~17일 상한가를 기록한 뒤 20일에는 8.50% 급락했다.
동양네트웍스도 13~15일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뒤 16일에는 13.66% 급락했다.
동양 계열사의 이 같은 주가 급등은 일차적으로 동양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는 조사보고서 때문이다. 예상과 달리 동양 계열사들의 청산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동안 낙폭이 컸던 동양 계열사 투자로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고음도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7일 '동양3우B'에 대해 단기과열완화장치 발동을 예고했으며 '동양우'와 '동양2우B'는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를 이유로 20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일반적으로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에서 주주는 채권자에 비해 후순위로 권리를 보장받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동양 계열사들은 현재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유사시에 투자 주식 가치를 보전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감자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관계자는 "회생계획안은 채권자들에 의해 결정되며, (주)동양은 감자가 불가피할 수 있다"면서 "감자 시 주주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