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조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지주사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금융지주사들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어 국민연금이 금융지주사 투자에서 일부 평가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신한금융지주의 1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율(보통주 기준)은 8.10%에서 8.81%로 상승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민연금의 지분율
우리금융지주에 대해서도 지난해 5월 이후 지분율을 6.01%에서 8.03%로 높였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국민연금은 전체 시가총액 대비 은행주 편입 비중이 낮아 2013년 하반기부터 계속 은행주를 사들여왔다"고 말했다.
[손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