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봉 한국감정원장은 "한국감정원이 부동산 통계기관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점이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권 원장은 지난 1978년 기술고시 1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건설교통부 도로국장, 건설수자원정책실장 등을 거친 후 지난 2011년 한국감정원장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 직후 한국감정원의 사업구조를 공기업답게 공공성이 높은 각종 조사와 통계업무 위주로 개편했다. 지난 1969년 창립 이래 감정평가 등 민간부문과 경쟁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던 감정원을 완전히 다른 기관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내부반발이 적지 않았다. 전체 직원의 30%에 달하는 감정평가사들이 들고 일어났다. 감정업무가 줄어들면 입지가 약해지는 데다 그동안 누려온 승진 가점이나 수당 등 혜택을 잃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 원장은 뚝심 있게 개혁을 밀어붙였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2011년 1월 그가 취임할 당시까지만 해도 116.3%였던 부채비율은 작년 말 기준으로 36%로 급감했다. 공기업 부채 문제가 심각
권 원장은 올해 부동산경기는 작년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장기간의 주택가격 하락에 따라 집값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있는 데다 취득세 인하 등 규제 완화로 시장이 살아날 겁니다."
[우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