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ㆍ수도권에서 대형 공원을 낀 아파트가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그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분양단지에 '웰빙'을 중시하는 수요자들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숲공원, 용산가족공원, 삼릉공원 등 도심 내 대형 공원 인근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대형 공원을 품은 아파트는 희소성 때문에 프리미엄이 올라가고, 같은 단지 내 아파트라도 공원 조망과 접근성에 따라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가격 차이가 나기도 한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일대에 '래미안 용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 7만5900㎡ 규모 용산가족공원이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용산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 9층~지상 최고 40층 2개동, 총 782가구(전용면적 42~84㎡)로 구성된다.
경남기업이 오는 3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101블록에 분양할 예정인 '동탄2 경남아너스빌'은 동탄2신도시 내 최대 녹지인 센트럴파크가 인근에 있다. 또 단지 바로 남쪽에 위치한 치동천 조망은 물론 향후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라 입주 후 조망ㆍ수변 프리미엄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신규 분양을 할 때도 대형 공원이나 녹지 조망이 나오는 가구 분양가를 비조망 가구보다 평균 15~20% 높게 책정한다"며 "특히 도심 지역은 녹지공간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그린 프리미엄'이 날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