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월 13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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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옥터스인베스트먼트와 500억원 규모의 기업재무안정PEF를 설립한다. 지난해 6월 국회에서 기업재무안정PEF 관련 특례조항이 연장된 이후 첫 설정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최근 옥터스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구조조정채권펀드를 설립하기로 하고 투자자를 모집에 들어갔다. 약정액은 500억원 규모로 유암코가 절반을 투자하고 옥터스에서 나머지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기업재무안정PEF는 자본시장통합법의 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전문회사에 대한 특례조항에 근거해 설립되는 펀드로 지난해 6월 효력이 종료되면서 설립이 중단됐다. 하지만 국회에서 유효기간을 3년 연장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효력이 2016년까지 연장됐다.
이번 펀드는 지난해 상반기 일몰규정때문에 펀드설립을 중단했던 유암코가 개정안 발효 이후 처음으로 설립하는 것이다.
펀드의 투자대상은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과 부동산 담보채권이다. 유암코는 중소기업 2곳과 부동산 담보부 부실채권 3개를 묶어서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의 일부는 유암코가 보유한 부실채권 매입에, 나머지는 회생기업의 지분에 나눠서 투자하는 방식이다.
유암코의 기업재무안정PEF 설립은 이번이 네번째다.
2011년 디스커버리인베스트먼트·UPC인베스트먼트와 2000억원 규모의 PEF를 시작으로 3개의 재무안정PEF를 연이어 만들었다.
유암코 관계자는 "이번 재무안정PEF 설립을 마치는 대로 회생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모아 다음 PEF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두순 기자 /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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