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와 경기관광공사 사장 등을 지내고 지난해 9월 취임한 임병수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대표(63)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내년 카지노 영업장 계약이 만료돼 이달 재계약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며 "기존 영업장이 고객 수용 면에서 한계에 다다른 만큼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GKL은 구체적으로 서울 남산 밀레니엄호텔 세븐럭카지노 영업장을 늘려 테이블과 슬롯머신 기기를 10대 이상 추가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GKL은 본사가 있는 강남오크우드컨벤션과 부산롯데호텔, 남산 등 세븐럭카지노 세 곳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서는 지속 성장을 위한 증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내 최초 선상 카지노(크루즈) 계획도 가시화 단계다.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된다면 곧바로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는 "국가 정책면에서 크루즈산업 핵심이 선상 카지노"라면서 "GKL의 크루즈산업 발전에 대한 동참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2005년 설립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 GKL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분 51%를 보유한 기타 공공기관에 속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
주가도 큰 폭 성장했다. 2012년 1월 2일 종가 기준 1만8400원에서 13일 3만9850원으로 2년 새 2배 이상 불어났다. 시가총액도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윤재언 기자 / 정지성 기자 / 사진 = 박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