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주가 조정과 1분기 수주금액 증가를 감안하면 조선주의 저가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13일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조정의 요인이었던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주가는 실적 발표 때까지 변동성을 키우겠지만 이후 수주금액 증가와 함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관점에서 우리투자증권은 펀더멘털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조선사는 대우조선해양 및 현대미포조선을 꼽았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수익성 하락국면에, 현대중공업은 수익성 바닥권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대우조선은 펀더멘털 수익성이 개선되지만 자회사 및 공정위 과징금 충당금 이슈가 있고 현대미포는 3분기 대비 적자폭은 줄이겠지만 미미한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삼성중공업도 일회성 성과급을 지급한 한편 현대중공업도 오일뱅크의 이익감소와 함께 수익성이 둔화되는 것을 우려했다.현재 조선업황은 대체적으로 개선 중이면 올해 수주 상황은 긍정적이라는 게 유 연구원은 진단이다.
그는 "상선발주는 지난해 발주 증가 탓에 단기적으로 둔화됐으나 선가상승 등 조선산업은 개선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개선 확인과 함께 상선부문 발주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LNG선 및 해양자원 육상처리 시설설비의 수요 증가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
유 연구원은 "올해 수주 환경은 육상처리설비 및 상선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여온 현대중공업에 긍정적이다"며 "아울러 화공플랜트 등 건설 플랜트 부문에서의 수주금액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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