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시장, 순자산총액 19조원…전년도 대비 32% 증가

지난해 한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19조4217억원으로 전년도인 2012년(14조7177억원)과 비교해 32% 증가했다.
한국거래소가 12일 발표한 ’2013년 ETF시장 결산과 전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시장을 개설한 이후 ETF시장은 연평균 49.4%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ETF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7925억원으로 전년도 5442억원 대비 45.6% 증가했다. 지난해 말 세계거래소연맹(WFE)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일평균 거래대금은 372억9700만달러로 한국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인 7억300만달러와 비교해 5배를 넘는다. 일본의 경우 13억2400만달러이며 영국의 경우 10억8700만달러다.
현 ETF 상장종목수는 146개로 지난해 16개 종목이 신규상장했다. 일본은 147개, 홍콩은 131개, 중국은 78개 수준이다. 정미영 한국거래소 상품개발팀장은 "지난해 기준 ETF의 순자산총액은 코스피 시총대비 1.6%, 일평균 거래대금 19.8%를 차지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합성 ETF 등 신상품 도입, 채권형 ETF 급성장, 자산운용사의 보수인하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지속적으로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TF 투자자 중 개인 거래비중은 35.9%로 외국인 27.5%, 기관이 20.1%를 기록했다. 정 팀장은 "시장규모가 커짐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의 거래비중이 각각 0.5%포인트, 2.5%포인트가 증가했다"며 "앞으로 합성 ETF 등으로 상품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