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0일 증권업계가 거래소의 규제와 제도 완화로 긍정적인 업황을 보일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전일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 활력과 거래소 도약을 위한 '한국거래소 선진화 전략'을 발표하고 4대 전략방향과 12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선진화 전략의 주요 내용으로는 자본시장의 활력 제고와 미래 성장동력 육성, 글로벌 외연 확대, 지속가능한 경영구축 등이 꼽혔다.
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제시된 전략과제 중 증권사 입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정규시장 및 시간외거래 거래시장 연장을 검토하는 것"이라며 "거래소 IPO 재추진 및 해외 대체거래시스템(ATS)과 해외 거래소 인수 추진도 향후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거래세 감면과 파생거래세 도입 유보 방안을 건의하는 것 역시 관심있는 전략과제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예상대로 추진될 경우 시간당 9000억원의 거래대금이 확대돼 수탁수수료가 늘어날 것"이라며 "증권거래세가 감면되고 파생거래세 도입이 유보될 경우 개인자금의 증시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IPO가 추진될 경우 증권사의 상장차익도 기대
박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금융위는 금융업경쟁력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지난달에는 자본시장역동성제고방안을 공개했다"며 "증권업황의 본격적인 회복에는 시황 개선이 선행돼야 겠지만 규제 및 제도 완화는 증권사 실적 및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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