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화 우려로 혼조 마감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일 대비 17.98포인트(0.11%) 하락한 1만6444.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42포인트(0.23%) 내린 4156.19,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전날보다 0.64포인트(0.03%) 상승한 1838.13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10일(현지시각) 미국 실업률과 고용자 수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호조를 보였고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지난해 12월 29일~1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5000건 감소한 33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이후 최저치이며 마켓워치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와
시장은 10일에 발표될 미국의 지난해 12월 고용동향도 호조를 보이면 연준이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달 양적완화 축소 결정은 필수적인 조치였다"며 "연준이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익호 기자]